[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여행의 즐거움 중 먹는것을 빼놓을 순 없다. 푸짐한 상 차림도 좋지만 간식 삼아 먹는 가벼운 음식도 여행의 재미를 더해 준다. 마침 한국관광공사가 3월 가볼만한 곳으로 '맛있는 간식여행지'를 추천했다.
◇서울 영천시장 꽈배기=독립문역 인근 영천시장은 서울 먹거리시장의 신흥 강자다. 6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시장의 명물은 '옛날 꽈배기'다. 1980년대부터 '꽈배기골목'으로 이름이 났다. 갓 튀긴 꽈배기를 설탕에 버무려 내는데 맛이 좋다. 떡볶이집도 시장 안에 여럿 있다. 인근에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안산자락길, 홍제동 개미마을 등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명소가 있다.
◇경남 통영항 충무김밥=통영이 최고 여행지로 꼽히는 것은 볼거리도 좋지만 먹거리도 훌륭하기 때문. 최고는 김밥에다 무김치, 오징어무침을 곁들이는 충무김밥이다. 원조라 할 만한 곳은 없고 '뚱보할매김밥집' '한일김밥' '동진김밥' 등이 유명하다. 밀가루 반죽에 팥소를 넣어 튀겨낸 뒤 물엿을 바른 꿀빵도 별미. 미륵산 케이블카, 달아공원, 동피랑과 서피랑 마을 등 명소가 많다.
◇전남 완도 전복빵 =전국 전복 출하량 70% 이상을 키워내는 완도에는 전복이 지천이다. 회나 찜으로 먹거나 해물탕에 넣어서 먹는 전복이 군것질거리로 변신했다. 전복빵이다. 이름처럼 빵에 전복 하나를 통째로 넣었다. 비싼 전복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기에 가격이 좀 비싸다. 하나에 5500원. 완도타워와 청해진의 본영인 장도, 장보고기념관, 완도수목원 등의 볼거리가 있다.
◇강원 정선…메밀전병ㆍ수수부꾸미=메밀가루 묽게 반죽해 부친 후 김치, 갓 등을 넣은 메밀전병, 찰수수 반죽에 팥소를 넣어 만든 수수부꾸미, 수리취떡, 감자떡 등 예부터 전해지는 주전부리가 많다. 대부분 양념이 강하지 않아 원재료 고유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다. 읍내에 있는 정선아리랑시장에 가면 이것들 다 맛볼 수 있다. 장은 끝자리가 2일과 7일, 그리고 매주 토요일 선다.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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