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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추락한 뢴트겐·고체·프로그레스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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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임박 '톈궁 1호'‥추락 위성으로 인한 피해는?

톈궁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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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의 추락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동안 지구에 추락한 인공위성 등으로 인한 피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 등 전 세계 주요 우주감시 기관에 따르면 톈궁 1호는 3월말에서 4월 중순 사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 후 최종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락 가능 지역은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 사이다.
이 추락 가능 지역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면적은 약 3600분의 1정도에 불과해 톈궁 1호가 한반도에 피해를 줄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톈궁1호 추락 궤적 예시(출처 한국천문연구원)

톈궁1호 추락 궤적 예시(출처 한국천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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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톈궁 1호는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파편이 지구로 낙하해 피해를 줄 가능성 역시 매우 낮다는 얘기다.

이는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는 점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실제로 2011년 추락한 독일의 위성 '뢴트겐'은 일부 파편이 인도양으로 떨어졌지만 피해는 없었다. 유럽우주청(ESA)의 인공위성 '고체' 역시 2013년 11월 수명을 다해 인도양에 추락했지만 별 다른 피해를 남기지 않았다.

러시아의 '포보스-그룬트'

러시아의 '포보스-그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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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화성의 위성 가운데 하나인 포보스의 토양을 채취해 지구에 귀환하는 임무를 띠고 2011년 11월 발사된 러시아의 '포보스-그룬트'도 화성 궤도 진입에 실패해 이듬해 1월 지구에 추락했다. 특히 무게가 13.2톤에 달하는 데다 최종 추락궤도에 한반도도 포함돼 우려가 컸지만 일부 파편이 태평양에 떨어졌을뿐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프로그레스호

프로그레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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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에 전달할 화물을 싣고 발사됐다가 정상궤도에서 이탈하면서 ISS와의 도킹에 실패한 러시아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M-27M' 역시 2015년 5월 대기권에 진입해 지구에 추락했다. 하지만 7.3톤의 이 우주화물선은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대부분 소실됐다. 일부 파편들이 태평양에 추락했지만 피해는 없었다.

한편 현재 추락 중인 톈궁 1호는 중국 최초의 우주정거장으로, 2011년 9월 발사돼 우주인 체류 및 우주화물선 도킹 등 임무를 수행한 이후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고도가 낮아지고 있다. 발사 시 무게는 8.5톤, 3월20일 고도는 216㎞였다. 천문연은 톈궁 1호의 상황에 대한 감시를 지속하면서 실시간 추락 상황을 국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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