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한국콜마에 CJ헬스케어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오는 18일 낮 12시까지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로 제약사업을 확대해 종합 헬스케어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콜마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이 전체 매출의 70%, 제약부문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대형 제약사를 상대로 연고크림제 등을 만들어 공급하는 등 제약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안약(점안제), 주사제 등 의약품 생산설비를 증설하며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대웅제약 출신으로 제약사업에 대한 이해가 높아 시너지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헬스케어는 2014년 4월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부가 분리돼 설립됐다. CJ제일제당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CJ그룹은 비주력사업을 정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CJ헬스케어를 매물로 내놨다.
관련업계는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헬스케어는 기초수액제와 제네릭에 강점을 갖고 있는데 한국콜마의 생산 제품과 겹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최근 화장품과 의약품을 결합한 '코스메슈티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새로운 사업 영역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콜마 관계자는 "CJ헬스케어 인수를 검토중"이라며 "다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어 향후 답변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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