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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사측 자구안 거부…철 지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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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사측이 제시한 경영정상화 계획(자구안)을 거부했다.

금호타이어 노동대책위원회는 15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권단과 경영진이 제시한 정상화 계획은 구성원의 고혈을 짜내려는 철 지난 계획에 불과하므로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산업은행과 경영진은 회계법인 노조에 경영정상화를 위한 실사 결과를 제시하지도 않고 지난 12일 임단협 교섭에서 자구안을 제시하고 노조에 동의서를 요구했다"며 "매각 리스크에 따른 영업이익 급락과 2010년 워크아웃 때부터 7년간 부실경영관리를 방치한 경영관리단, 수익성 악화 진원지인 중국공장과 외국 법인들의 6000억대 악성 부채 처리 방안 등 금호타이어 부실경영을 초래한 악성종양을 제거하는 조치는 어디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내 공장은 해마다 35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는데 워크아웃 이후 제대로 된 설비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임금을 또 삭감하려는 것은 회사 정상화에는 관심 없고 채권 회수만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사측은 지난 12일 30% 상당의 임금삭감과 191명 정리해고와 희망퇴직 시행 등이 포함된 자구안을 노조에 제시하고 동의서를 요구했다. 자구안은 타이어 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인 12.2%를 기초로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금액 2922억을 산정하고,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목표금액 1483억(영업이익률 5.5%)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구성됐다.
대책위는 경영진이 자구계획 추진을 강행할 시 이날 오후 노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지역 총파업을 결의하고 29일 서울 산업은행과 청와대 앞 상경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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