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사측이 제시한 경영정상화 계획(자구안)을 거부했다.
금호타이어 노동대책위원회는 15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권단과 경영진이 제시한 정상화 계획은 구성원의 고혈을 짜내려는 철 지난 계획에 불과하므로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공장은 해마다 35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는데 워크아웃 이후 제대로 된 설비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임금을 또 삭감하려는 것은 회사 정상화에는 관심 없고 채권 회수만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사측은 지난 12일 30% 상당의 임금삭감과 191명 정리해고와 희망퇴직 시행 등이 포함된 자구안을 노조에 제시하고 동의서를 요구했다. 자구안은 타이어 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인 12.2%를 기초로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금액 2922억을 산정하고,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목표금액 1483억(영업이익률 5.5%)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구성됐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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