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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은 조선]조선 '빅3', 2분기에도 동반흑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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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은 조선]조선 '빅3', 2분기에도 동반흑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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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까지 전세계 수주 1위…상선 인도 순조롭고 해양플랜트 리스크 줄여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국내 조선 '빅3'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동반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와 다른점은 비용절감으로 이뤘던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22일 조선ㆍ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조선ㆍ해양부문 존속법인)의 2분기 영업이익은 1626억원으로 전망된다. 1분기(1635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유조선과 가격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선이 수주성적을 이끌었다. 1~5월 사이 총 62척, 38억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가 늘어났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금 추세라면 상선만으로도 올해 수주계획인 연간 75억달러를 달성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며 "해양플랜트도 7월이 되면 남은 일감이 1기라 추가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주에 안도하고 있다.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89억원으로, 1분기(274억원) 대비 42% 증가한 규모다. 지난 1월 해양플랜트 '매드독2'와 이달 '코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수주소식을 전했다. 이들 공사 금액만 4조원에 이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대형 신규 수주공사의 착수금이 들어오고, 6월말 해비테일방식(인도 시점에 전체 계약금의 70~80%를 지급받는 계약)의 캣제이(Cat-J)잭업리그 2기를 인도하면 1조원의 잔금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도 1분기 2918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가 예상된다. 수주물량을 적기에 인도한 효과를 봤다. 2분기 중 총 14척의 상선과 해양플랜트가 거제조선소를 떠났다. 이중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선이 포함돼 있어 수익에 보탬이 됐다. 지난주에는 다국적 에너지 회사인 스탯오일로부터 수주했던 해양플랜트 1기도 정상적으로 인도했다. 1조원 규모의 해양플랜트인 소난골 프로젝트의 인도가 지연되고 있지만 대우조선해양이 채권단으로부터 회생자금을 투입받기로 해 회사 운영에는 지장이 없다.
반면 중소조선사는 업황 개선의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어렵게 수주를 해도 은행에서 보증을 거부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성동조선해양은 유조선 7척을 수주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은행들이 간접비를 더 줄이라며 수주에 꼭 필요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해주지 않아 옴짝달싹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성동조선해양 노조는 "생명줄을 쥔 물량확보가 RG발급 단계에서 막혔다"며 "발급이 늦어져 계약이 취소되면 폐업될 위기"라고 토로했다. 성동조선해양은 오는 10월 일감이 완전히 없어진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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