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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망우본동 얼굴 없는 천사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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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10kg짜리 쌀 150포(싯가 2600만원 정도)가 발신자 없이 중랑구 망우본동 주민센터로 배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14일 10kg짜리 쌀 150포(싯가 2600만원 정도)가 발신자 없이 중랑구 망우본동 주민센터로 배달돼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서울시 각 자치구는 매년 11월이면 겨울철 소외 받기 쉬운 이웃이 없도록 하기 위해 '희망 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라는 사업으로 모금 활동을 벌인다.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서울 중랑구도 3개월 동안 역대 최고액인 12억6000여만원을 모금, 지역 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홀몸어르신, 한부모가정 위탁가정아동 등 틈새계층 저소득 주민 2만2634여명에게 전달했다.

또 기부자 및 우수 단체 등 총 90명에게 표창과 감사장을 전달, '2017년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바 있다.

중랑구의 북동쪽에 위치한 망우본동도 예년과 같이 지난 2월14일 6700여만원의 성금품을 모집, 저소득층에게 전달하고 나눔의 성수기를 마무리했다.
쌀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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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웃들의 온정이 쏟아지는 겨울이 지나고 나면 나눔은 차츰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다.
그러나 저소득층은 봄이 왔다고 해서 난방비가 덜 들어간다고 해서 생활 형편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학령기 자녀나 중증질환이 있는 가구는 계속해서 기초 생활비 부족으로 허덕이지만 줄어든 관심으로 인해 소외된 생활을 하기 마련이다. 이른바 나눔의 비수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맘때면 노신사가 10만원을 봉투에 넣어 주거나 소량의 쌀을 택배로 보내 주는 할머니가 계셨으나 그나마도 없던 지난 14일 10kg짜리 쌀 150포(싯가 2600만원 정도)가 발신자 없이 주민센터로 배달됐다.

꽃비와 함께 배달된 독지가의 백미는 복지통장과 주민 추천을 받아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등 사각지대 저소득가구에 전달될 계획이다.

배성룡 망우본동장은 “후원자의 이름을 전할 수는 없지만 그 마음이라도 전해져 사랑과 나눔의 향기가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며 ' 후원자를 밝힐 수 없어 죄송합니다. 따뜻한 진지로 아랫목이 차가운 봄을 녹였으면 합니다'는 태그로 훈훈한 이웃의 정이 전달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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