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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쇄신안 발표] 서초사옥 시대 마감…삼성 직원,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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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원래 소속된 계열사로 이동…착잡한 심경 감추지 못하는 직원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송별회도 마음 놓고 하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이 왜 없겠는가."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상황을 지켜보는 임직원들의 마음은 착잡할 수밖에 없다. 미전실은 삼성의 브레인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그룹 운영의 핵심적인 내용은 미전실을 통해 논의됐고, 실행됐다.
미전실 직원들은 휴가도 제대로 가보지 못한 채 밤낮 없는 근무를 이어갔다. 업무의 강도와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삼성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았다는 자부심도 만만치 않았다.

일은 고되지만, 보람도 느낄 수 있는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수사의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미전실은 사실상 공중분해 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아시아경제DB)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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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전실을 둘러싼 작은 부분까지 언론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직원들은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미전실 해체가 임박했다는 점을 잘 알면서도 작별의 정을 나누는 시간도 준비하기 어려웠다.
28일 삼성이 미전실 해체를 단행하면서 서초사옥 시대는 끝이 났다. 삼성은 서초사옥의 미전실 공간을 모두 비우기로 했다. 250여명의 직원들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원래 소속된 계열사로 돌아가게 된다. 일부는 다른 계열사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미전실 직원들은 계열사로 돌아가더라도 당분간은 특정한 역할을 맡지 않은 채 발령대기 상태로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계열사에서도 업무 조정 등 새로운 인력을 받아들이기 위해 필요한 작업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 서초사옥에 있던 이재용 부회장 사무실은 수원의 삼성전자 본사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초사옥에 마련됐던 삼성그룹 기자실도 미전실 해체와 함께 폐쇄될 예정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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