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억원에 인수…채무 부담 없이 MSC와 동일한 항만 요율 적용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HMM (대표 유창근)이 19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롱비치터미널 (TTI)과 장비리스 업체인 HTEC의 지분 20%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TTI 항만 요율 역시 MSC와 동일하게 적용받아 하역비 절감과 안정적인 수익 확보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TTI 대주단이 보유한 대출금 3억2000만달러와 미국 항만청에 지급해야 할 임대료 9억달러(11년간)에 대한 보증은 모두 MSC가 맡는다. 현대상선은 부채·보증에 대한 책임이 없다.
회사 측은 북미 서안에 대한 할당된 선복량(BSA) 확대,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지분 확보, MSC와 동일한 항만 요율 적용, 아시아~미주노선의 영업 경쟁력 확보 등을 이번 TTI 지분 확보의 가장 큰 수혜로 꼽았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TTI 지분 인수에 대한 재무 부담이 크지 않고, 우발 채무에 대한 보증이 전혀 없다”며 “4월부터 2M+HMM 전략적 협력을 통해 아시아~미주 노선이 강화되면 롱비치터미널의 물동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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