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패션시장, 1.8% 성장
물가인상분 고려하면 사실상 시장 규모 감소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소비경기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패션시장이 고전하고 있다. 가계에서 경기가 어려워지면 의류비부터 줄인다.
실제로 올해 들어 대다수 패션브랜드의 수익성은 나빠졌다. 삼성물산패션부문, LF, 신세계인터내셔날, 이랜드월드 등 국내 패션대기업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총 1164억873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 감소했다.
고성장을 유지하던 제조·유통 일괄화(SPA)브랜드도 올해는 주춤하다. 실제로 2014년 국내 진출한 조프레시는 2년 만에 국내서 철수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사업은 대부분 내수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국내 경기 변화와 계절적인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최근 국내외 경기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 소비여력의 감소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포츠와 잡화 부문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은 버티기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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