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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회오리" 시스코, "5년내 업계리더 40% 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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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파울러 시스코 아태지역 디지털 변화·만물인터넷(IoE) 가속화 부문 사장

로스 파울러 시스코 아태지역 디지털 변화·만물인터넷(IoE) 가속화 부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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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기업 40%, 향후 5년 내 업계서 도태될 것…디지털화 통한 산업 재정의 절실"
'디지털화'의 잠재적 가치 19조달러…제조업 분야서는 6조3000억달러 전망
"제품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 모델로의 전환이 관건"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디지털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다. 회오리는 중심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휘몰아쳐 벗어나기가 어렵다. 현재 정보기술(IT), 금융, 미디어, 리테일(소매업) 등의 산업은 이미 디지털 회오리의 중심에 들어왔다. '디지털화'를 통한 산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정의가 절실하다."
로스 파울러 시스코 아태지역 디지털 변화·만물인터넷(IoE) 가속화 부문 사장은 26일 인천 송도 '시스코 만물인터넷 솔루션 혁신센터'에서 "각 산업분야의 현존하는 선두기업 중 40%는 향후 5년 내 업계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디지털화를 통한 기업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디지털화를 통한 잠재적 가치는 19조달러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파울러 사장은 특히 회오리의 중심에 있는 업종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당장 산업 재정의를 실행해야한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산업 재정의의 예로는 차량을 소유하지 않으면서도 택시 사업을 재정의한 우버, 은행은 아니지만 핀테크(금융+IT)를 적극 활용해서 금융 산업의 기간 흔들고 있는 알리바바, 배터리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업을 정의를 다시 하고 있는 테슬라 등을 들었다.
파울러 사장은 "제조업의 경우에도 그간 IT의 영향을 가장 덜 받아왔으나, 이제 사물인터넷(IoT)이 등장하면서 공장 등 생산 현장에 큰 존재감을 발휘하는 시대가 됐다"며 "제조업의 디지털화 가치는 6조3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회오리의 중심에 있지는 않지만, 회오리에 빠른 속도로 근접하고 있는 제조업들의 디지털화 전환 역시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제조업계는 파괴적 혁신과 수많은 시장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히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제품 중심 비즈니스 모델'보다 디지털화 전략에 기반한 '서비스 중심 비즈니스 모델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기업들이 디지털화를 통한 산업 재정의를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시스코는 기초 데이터를 수집한 에지 단에서 정보를 1차 가공해 클라우드로 올려보내는 포그 컴퓨팅과 엔드 투 엔드 보안 기술, 오픈 스탠다드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고 있다. 모인 정보를 분석하고 실제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실제 기업들에서도 향후 3년간 생산에 가장 큰 영향을 줄 디지털 기술로 클라우드(37%), 사물인터넷과 사물통신(M2M·33%), 애널리틱스(32%)를 꼽고 있다고 밝혔다. 로봇공학, 3D 프린팅 등 생산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기술의 비중은 비교적 적었다.

파울러 사장은 "서비스 중심 비즈니스의 주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기회를 실제로 포착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한 데서 오는'서비스 딜레마'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조직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평균 20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제조업체가 디지털화를 시행하게 되면 향후 3년 내 수익이 12.8%, 10년 내 수익이 19%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울러 사장은 "기업의 디지털화가 진행될수록 보안의 중요성은 커진다"며 "사이버 보안은 더 이상 IT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기업은 경영진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며 국가적으로도 높은 수준의 대응이 요구된다"고 전제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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