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만3000원(기어S2) vs 43만9000원(애플워치 스포츠 38mm)'
본격적인 '스마트워치 전쟁'이 시작됐다. 삼성전자 는 새 스마트워치 '기어S2'의 가격을 33만3000원으로 책정, 애플워치 대비 10만원 이상 낮은 가격으로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회복에 적극 나섰다.
출고가는 기어S2 33만3300원, 기어S2 클래식 37만4000원이다. 이는 지난 4월 출시된 애플워치(43만9000원, 애플워치 스포츠 38mm 기준)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삼성전자는 예판 기간 중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기어S2 전용 무선 충전 도크를 증정하는 등의 추가 혜택으로 출시 초반 스마트워치 수요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자체 통화가 가능한 '기어S2 3G' 모델은 다음 달 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예약 판매와 함께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롯데백화점 등에서 대규모 사전 체험 전시 공간을 운영,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사전 체험 전시공간은 이달 말까지 전국 200여개 매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롯데백화점에서는 시계 편집 매장 '갤러리 어 클락(Gallery O'clock)'에서 일반 손목시계들과 함께 전시되며, 향후 판매도 이뤄진다. 삼성전자 스마트워치가 일반 시계 매장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 기어S2는 삼성전자의 7번째 스마트워치로 독자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다. 삼성 웨어러블 디바이스 최초로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5에서 기어S2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회전 베젤(테두리)'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끈 바 있다.
한편 앞서 애플 역시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애플워치 스포츠에 골드와 로즈 골드 색상을 추가하고 밴드 색상 역시 추가하는 등 애플워치 라인업을 보다 다양화해 판매를 시작, 가을 스마트워치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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