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 전 수석 중앙대에 특혜 제공 후 두산에게 보상받은 의혹 수사
[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박범훈(67) 전 대통령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중앙대에 특혜를 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재단을 소유한 두산 그룹으로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박 전 수석이 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대가성 혜택을 두산 그룹으로부터 받았을 가능성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중앙대에게 특혜를 받도록 교육부에 압력을 넣은 대가로 두산그룹으로부터 보상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3월에는 두산엔지니어링의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두산이 소유한 동대문 상가의 지분을 적정가격 보다 싸게 분양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두산그룹으로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을)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와 같이 청와대 교육비서실에서 일한 전 비서관 이모씨를 피의자로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하며 박 전 수석과 두산그룹과의 연결고리ㆍ각종비리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또 이르면 내주 박 전 수석을 소환해 제기된 의혹을 조사할 계획이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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