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15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에서 이 같이 말하며 전 세계 글로벌 리더들에게 한반도 통일에 대한 협조와 지지를 부탁했다.
국내에서는 허 회장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임형규 SK텔레콤 부회장, 권문식 현대차 사장, 조현상 효성 부사장, 김동관 한화그룹 실장,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 등 20여명의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해 통일은 비용이 아니라 전 세계에 편익임을 알리며 글로벌 리더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통일은 일본ㆍ중국ㆍ러시아를 아우르는 동북아 경제권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새로운 투자와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 줄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에 대한 글로벌 경제계의 지지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계 거물들도 행사장 내에 설치된 'UNIFICATION(통일)' 레터 구조물에 한반도 통일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존 피스 스탠다드 차타드 회장은 여기에 "한반도 통일은 현재 한국이 겪고 있는 노동력 감소, 국내 투자 위축, 저성장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한국 경제의 성장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토니 페르난데즈 에어아시아 회장은 "통일 한국은 잠재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이는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라고 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남한의 불고기 샐러드, 닭강정, 북한의 옥수수 타락죽, 두부밥과 함께 남한의 대표 술 막걸리, 북한의 백로술 등 조화로운 남북의 메뉴를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손수건을 기념품으로 전달함으로써 참석자들에게 남북화합과 통일에 대한 기원을 전달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