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과학 영재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LG 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에 올해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LG가 운영하는 청소년과학관 LG사이언스홀은 28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참가 학생과 심사위원, LG 관계자 등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열어 대상(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3명을 비롯해 221명에게 상을 전달했다.
초등부 대상(남양주 도농초 박시현)은 아기를 동반한 채 지하철을 타는 엄마의 고민을 덜어주는 유아용 지하철 의자다.
좌식 상다리를 접었다 폈다 하는 것처럼 지하철 의자 밑판에 경첩을 달아 엄마 옆에 앉은 아기가 넘어지지 않도록 등받이 역할을 해주는 발명품이다. 펼치면 아기를 앉힐 수 있고 보통 때는 일반 승객이 앉을 수 있게 설계됐다.
고등부(인천 가림고 김도희)에선 높낮이 조절형 카탈로그 함이 대상을 받았다.
영화관·은행 등에 여러 단의 카탈로그 함이 있지만 맨 앞에 꽂힌 안내물만 눈에 들어오는 단점을 커터 칼 원리로 개선한 것이다. 커터 칼날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처럼 뒤쪽 카탈로그 함을 움직일 수 있게 했다.
LG는 이번 수상과는 별도로 초·중·고 부문별 수상자와 응모건 수를 합해 가장 많은 성과를 올린 3개 학교를 선정해 '특별상'으로 55인치 LED 3D 스마트 TV를 기증한다.
이날 시상식 이후엔 카이스트가 주최한 '특허 출원 캠프'가 열려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특허 출원에 관한 교육이 진행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