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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 서유럽 4개국 5년간 최대 2조 재정절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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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셀트리온 의 세계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가 유럽 각국의 건강보험재정에 상당히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저명한 국제학회에서 발표됐다고 18일 밝혔다.

거대시장인 영국 독일 등 서유럽시장에서 내년 초 램시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학회에 참가한 의료전문가 및 재정전문가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이 지난 17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미국류마티스학회(ACR)에서 발표한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가 미치는 5년간 재정영향 분석’에 따르면 해당 서유럽 4개국에서 램시마의 약가를 기존 오리지널 제품의 90%, 80%, 70% 수준에서 판매하고, 연간 성장률을 20~40%로 가정했을 때 5년간 적게는 1340억원에서 최고 6060억원까지 의료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단 램시마가 시장에 진입하는 초기년도 시장점유율을 25%로 가정했고 5년뒤에는 오리지널과의 약가 차이에 따라 52~91%까지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세대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최근에 발매된 필그라스팀(G-CSF)의 시장점유율(발매 30개월 후 영국 80%, 프랑스 53%[1])을 참고해 시나리오를 설정한 데 따른 것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에서 램시마가 허가 받은 다양한 적응증 중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만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이라며 “오리지널약 매출전체에서 류마티스관절염이 차지하는 비중이 30~40%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이들 4개국에서 램시마 출시에 따른 재정절감 효과는 최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012년 기준으로 해당 4개국에서 램시마의 오리지널약 시장은 1조원을 넘고, 램시마와 같은 작용기전을 가진 TNF-알파 억제제 시장은 4조3000억원에 달한다. TNF-알파억제제 시장을 국가별로 보면 독일 1조4000억원, 프랑스 1조2000억원, 영국 1조원, 이탈리아 7000억원이며, 매년 10% 전후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분석결과는 램시마의 유럽 주요국가 발매를 불과 3개월여 앞둔 시점에 발표된 것이라 더욱주목을 받았다. 나라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는 2015년 2월13일, 영국은 2월 24일 각각 오리지널 약의 특허종료에 따른 독점판매권이 만료된다.

이들 4개국 이외에도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덴마크, 그리스, 룩셈부르크, 스페인, 스웨덴 등 주요 유럽국가의 시장이 동시에 열리기 때문에 램시마의 유럽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3년 하반기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 이후 실제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북유럽 국가들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르웨이의 경우 실제 처방이 이루어지기 시작한지 1년만에 신환자 기준 50%, 전체 오리지널약 매출 기준 20%를 넘는 처방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초 새롭게 열리게 되는 서유럽 시장은 북유럽과 같이 복지정책에 민감하고 건강보험 재정부담이 큰 국가들이기 때문에 가격 민감도나 진입 속도측면에서 긍정적인 시장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실제 처방 시 의료진들이 우려할 수 있는 궁금증들을 불식시키기 위해 그동안 허가 1,3상 임상 결과뿐 아니라 오리지널약을 램시마로 교체한 후 치료반응의 변화, 2년 이상 장기 투약한 경우의 치료결과 등 다양한 임상결과를 학술 행사를 통해 공개해왔다. 최근에는 크론병과 같은 임상을 진행하지 않았던 질병들에 대한 임상도 진행함으로써 의료진들이 안심하고 램시마를 처방할 수 있도록 과학적인 근거자료 축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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