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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원 치매치료…천연단백질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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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구팀 개발한 천연 치료제 기술이전

▲뇌 퇴행이 유도된 쥐의 해마(CA1, CA3, DG)에서 DNA 분절이 증가함을 신경세포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를 천연단백물질이 감소시켰다.[사진제공=미래부]

▲뇌 퇴행이 유도된 쥐의 해마(CA1, CA3, DG)에서 DNA 분절이 증가함을 신경세포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를 천연단백물질이 감소시켰다.[사진제공=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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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천연단백질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치료의 길이 열렸다. 경상대(총장 권순기) 치매제어기술개발연구팀(김명옥 교수)이 개발한 치매치료용 천연단백질에 대한 원천기술을 치매치료제 전문 의약품회사인 한국파마(회장 박재돈)에 기술 이전됐다. 기술이전 대가는 계약금 20억원, 총매출액 6%를 받는 조건이다. 어떤 식물에서 관련된 천연단백질을 추출하는지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특허와 관련된 사항으로 비밀에 속하는 부분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기술은 식물잎 하나에서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대량의 천연단백물질을 추출 할 수 있고 독성과 부작용이 없으며 뇌세포에 직접 작용해 노인성, 알코올성,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알코올, 뇌신경퇴행, 알츠하이머 동물 모델에 천연단백물질을 처리한 결과 뇌의 해마와 대뇌피질 부위에서 시냅스내 세포내 신호 전달을 촉진 시켜 신경세포 보호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국파마로 기술 이전하는 치매치료제 관련 기술은 이미 국내 특허 출원과 등록, 유럽 등 30개국 국제 특허 출원과 미국 등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이다. 2011부터 현재까지 출원과 등록된 10여개의 핵심 특허를 대상으로 원천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현재까지 치매치료제는 치매의 진행 속도를 조금 늦추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치매 치료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데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노인성 치매는 65세 이상 613만명 중 치매 환자 수는 58만6000명 정도이다. 100명 중 10명 정도가 치매를 앓고 있다. 전 세계 치매환자 수는 현재 6000만명에 이른다.

이번에 기술 이전된 천연단백질 치매치료제 원천기술은 전 세계 치매치료제 시장 선점과 치매극복 조기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초로 천연 단백물질은 신경세포 내 아밀로이드 플라그 등 억제 시냅스에서 세포내 신호전달 조절외에 뇌세포사멸 등을 효율적으로 억제해 치매치료와 개선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대 연구팀의 치매치료제 천연단백질 개발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미래유망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을 통해 지원한 결과이다. 지난해 8월 국가연구 우수개발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치매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10조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뚜렷한 치매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천연단백질을 이용한 치료제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술이전 된 이번 치료제는 적어도 1조 이상의 고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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