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찰청에 따르면 '4대 사회악 근절'을 추진한 2013년 성폭력 검거건수는 2만5591건으로 2012년 1만9386건에 비해 32% 증가했다. 재범률은 7.9%에서 6.4%로 낮아졌으며 미검률은 15.5%에서 11.1%로 낮아졌다.경찰은 지방청 '성폭력특별수사대' 및 경찰서 성폭력전담수사팀 등 성폭력 전담 수사체계를 마련하면서 전반적인 검거건수가 늘어났다며 부처간 성범죄자 등록정보를 공유하면서 재범률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117신고건수는 2012년 8만127건에서 10만1524건으로 26% 증가했다. 반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117신고건수는 3만9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567건에 비해 3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검거인원도 7218명에서 4933명으로 31.7% 줄었다. 4대 사회악 근절 추진실적은 올해 들어 향상되는추세다. 박근혜 정부가 '4대악 근절' 경찰관을 4000명을 증원하고 관련 예산도 지난해에 비해 6.6% 늘렸기 때문이다. '성폭력 범죄 일제 단속' 등 각종 특별 단속이 상반기에 이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성폭력 범죄 검거건수는 1만11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420건에 비해 32.4% 증가했다. 재범률은 2.6%포인트 감소했으며 미검률은 6.6%포인트 줄었다. 가정폭력 검거건수도 5794건에서 6689건으로 15.4% 증가했다.
경찰관계자는 "올해 경찰서별 학교폭력 고위험 학교를 선정, 전담경찰관 집중 배치하는 등 4대 사회악 근절 노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국민 안전체감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홍보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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