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독일 등 유명제품 1년 새 100여종 출시…새로움 찾는 소비 트렌드 반영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세계 넘버원 감자칩인 '레이즈(Lay's) 포테이토칩'을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레이즈는 세계적인 제과회사인 프리토레이(Frito Lay)의 80년 넘은 간판 제품으로 전 세계 소매점 판매 기준으로 10년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서는 지난 4월 합작파트너인 크래프트(Kraft)의 130년 전통 미국 베이컨 브랜드 '오스카마이어'를 출시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당시 별다른 마케팅을 펼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2~3일 만에 1차로 수입한 전량을 팔 정도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켰다. 오스카마이어는 도축된 지 1주일이 안 된 돼지고기를 이용해 베이컨을 만든다. 훈제방식인 천연 하드우드 스모크 공법으로 숙성해 베이컨의 풍미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대상도 시리얼로 대표되는 아침대용식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유럽 유명 식품기업인 독일 닥터오트커사와의 독점계약으로 뮤즐리 제품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인 '크런치뮤즐리 비탈리스'는 원료의 가공을 최소화해 통곡물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성분은 그대로 담으면서 곡물 특유의 고소한 식감을 살렸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해외 문화를 접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해외 유명 식음료를 판매하는 프리미엄 식품관이 활성화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한층 다양해졌다"며 "이에 따라 한국이 해외 톱 브랜드들의 타깃 시장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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