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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애도 분위기 악용…지능화되는 '세월호' 스미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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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애도 분위기 악용…지능화되는 '세월호' 스미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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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 대한 국민들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악용한 스미싱 문자가 점점 지능화되고 있다. 사고 하루만인 17일에는 단순 '구조현황 동영상'이라며 클릭을 유도했다면 최근에는 스미싱에 대한 대처방법을 알려주는 것처럼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2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견된 세월호 침몰사고 사칭 스미싱 문자는 총 7종류다. 확인된 스미싱 문자는 발견되는 즉시 차단하고 검·경 등 수사기관에 실시간 통보하고 있다.
지난 17일 처음 발견된 스미싱 문자는 '여객선(세월호) 침몰사고 구조현황 동영상'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으며 인터넷주소(URL)를 포함하고 있었다.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앱(구조현황.apk)이 다운로드 되고, 설치된 악성앱을 통해 기기정보, 문자, 통화기록 등을 탈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틀뒤인 19일. 미래부는 침몰사고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를 추가로 확인(총 4건)해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추가로 발견된 문자에는 '세월호 침몰 그 진실은...http://ww.tl/news'라는 문구로 수신자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스미싱 문자도 점점 늘어나자 수법은 점점 교묘해졌다. 20일 추가로 발견된 스미싱 문자는 '*실시간속보[세월호]침몰사망자55명더늘어*동영상보기 hosisting.info'라든가 '세월호 사칭 스미싱 문자 추가 발견…주의 당부 스미싱 대처방법 http://goo.gl/dVX4r1' 등의 문구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을 두번 울리고 있다. 국민들의 관심이 사망자 수나 스미싱 문자 예방으로 쏠리고 있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정부는 현재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를 통해 발견된 악성앱의 유포지 및 정보유출지는 즉시 차단하고, 백신개발사에 악성앱 샘플을 공유하여 백신을 개발하도록 조치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앞으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하여 스미싱 문자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의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지 말아햐 한다"면서 "의심스러운 문자는 즉시 삭제하는 등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만약 악성앱이 설치된 경우, 모바일 백신을 이용하거나 직접 삭제해 악성앱을 제거해야 한다.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앱을 삭제하기가 어려운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국번없이 ☎118)으로 신고하면 2차 피해예방 및 백신앱 설치방법, 악성앱 제거 방법 등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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