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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기업 성장성 반등했지만 경기회복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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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증가율 플러스(0.3%), 그 수준은 2012년 못 미쳐
영업이익률은 상승하고 있으나, 한중일 3국 중 최저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우리 기업의 매출이 지난해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매출규모 등에 있어 경제 회복을 낙관하기 이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경영성과’ 분석을 통해 우리 기업이 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만 오르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추세적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한경연은 진단했다. 매출 규모 자체는 아직도 2012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며, 제조·대기업의 매출은 여전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은 2014년(-0.31%), 2015년(-3.04%)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2016년에는 0.27%로 감소세가 멈췄다. 이에 한경연은 수치를 놓고 보면 2016년(2250조원)은 아직 2012년(2291조원)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4년(4.38%), 2015년(5.29%)에서 2016년에는 6.03%를 나타냈다. 한경연은 영업이익률 개선이 우리 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자구노력과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이 맞물린 결과라고 보았다. 실제로 2012년 83.43%였던 매출원가율은 2016년 80.11%로 꾸준히 하락했다.
한경연은 최근 우리 기업이 수익성 측면에서 개선을 이루고 있으나, 이 역시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 근거는 한중일 상장 제조기업의 수익성 지표였다. 한국의 2016년 영업이익률(4.7%)은 일본(5.8%)이나 중국(6.2%)보다는 여전히 낮다. 2012년 한국(4.3%)보다 영업이익률이 낮았던 일본(4.2%)은 2013년 한국을 추월해 2016년 5.8%까지 상승했다.

한경연은 “지난해 우리 기업이 매출 감소를 멈춘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아직 2012년 매출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성장 정체 상태"라면서 “매출 반등이 추세적 변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 등 기업 친화적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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