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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비알콜성지방간 개선에 효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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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硏, 곤충 추출물이 비알콜성지방간 억제하는 작용기전 규명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곤충 추출물이 비알콜성지방간을 억제하는 효과와 그 작용기전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 이하 한의학연)은 한약연구부 채성욱 박사팀이 곤충 추출물의 비알콜성지방간 개선 효과를 동물실험으로 밝히고 지방간 유도인자 억제를 통한 작용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사용한 곤충은 굼벵이, 벼메뚜기, 쌍별귀뚜라미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공전에 등록돼 식품원료로서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미래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연구팀은 고지방식이로 비알콜성지방간을 유도한 실험쥐 모델에 이 곤충 3종의 추출물을 각각 투여해 14주간 체중변화, 혈청 내 지질관련 인자 분석, 간 조직 내 지방 축적 관련 인자 분석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곤충 추출물을 투여한 모든 실험군에서 혈청 내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혈당량, 체중이 유의적으로 감소함을 확인했다.

비알콜성지방간 생성 경로

비알콜성지방간 생성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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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손상 시 혈중으로 유출돼 혈중 수치가 증가하는 효소인 아스파테이트아미노전이효소(AST)와 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ALT)도 곤충 추출물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했다. 특히 중성지방의 경우 쌍별귀뚜라미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에서 양성대조군인 밀크시슬과 비교해 31% 더 줄어들었다. AST 또한 쌍별귀뚜라미 추출물 투여군에서 대조군인 고지방식이군에 비해 53% 감소했으며 이는 밀크시슬을 투여한 양성대조군의 감소율 47%보다 높은 수치다.
연구팀은 "곤충추출물이 지방간으로 촉진된 유리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의 생합성 경로에 관여해 지방 축적을 유도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줄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작용기전에 대해 설명했다. 연구책임자인 한의학연 한약연구부 채성욱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비알콜성지방간에 대한 곤충추출물의 치료 효과와 작용기전을 과학적으로 밝힌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연구에 곤충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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