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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여성, 유전자 검사로 화학치료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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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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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조기 유방암을 앓는 많은 여성들이 항암치료를 위한 화학요법을 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암세포 샘플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림프절로 아직 암이 퍼지지 않은 초기단계 종양환자를 구별, 화학요법 대신 약물치료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미국 임상 종양학회에서 림프절로 퍼지지 않은 작은 크기의 종양 환자는 화학요법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테일러x'라고 불리는 이 연구는 2006년부터 시작됐고, 미국 및 캐나다 정부와 자선단체가 비용을 지불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밴더빌트대학 메디컬센터의 인그리드 메이어 박사는 "수천명의 여성들이 필요하지 않은 독성이 있는 치료를 받고 있다"며 "진료 표준을 바꾸는 매우 강력한 연구"라고 전했다. 화학요법에는 탈모, 구토,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따른다.

유방암과 관련된 유전자를 검사해 0부터 100점까지의 점수를 매기고, 이 중 10점 이하의 점수를 얻은 환자들은 화학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30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드는 이 검사는 2004년부터 가능했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유전자 검사 대신 화학치료를 택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화학치료가 가장 좋다는 의료진의 권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테일러x' 연구진들은 10점 이하의 유전자 점수를 받은 환자들은 화학치료 없이도 재발방지율이 매우 낮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유방암 질병 환자가 약 25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 중 6만3000명 이상이 초기 단계 수준이라 이들이 화학치료를 받지 않아도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유방암 환자 중 70% 정도만이 화학요법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종양이 큰 경우, 전이 여부, 환자의 나이대에 따라 예외가 있을 수도 있다"고도 경고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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