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세계 각국에서 정부 차원의 블록체인 활성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통화의 부작용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거래소가 아닌 가상통화 시스템 자체를 노린 해킹 공격이 있었고 유괴 몸값으로 가상통화를 요구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버지는 보안과 익명성을 장점으로 내세운 가상통화지만 해킹 공격에 노출돼 있다는 주장이 과거에도 제기된 바 있다 . 특히 보안이 취약한 거래소 등을 노린 해킹이 아닌 가상통화의 채굴 블록체인 시스템 자체를 노렸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지난달 가상통화 관련 커뮤니티인 비트코인 포럼에서는 버지의 버그를 이용한 공격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고 25만개의 코인이 해킹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하기도 했다.
해킹 공격의 표적이 된다는 것 외에도 최근 실제 사례로 불거진 가상통화의 부작용은 또 있다. 범죄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지난 20일 13세 소년을 유괴하고 몸값으로 15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아공 동부 음푸말랑가에 있는 도시 윗뱅크에서 벌어진 일이다. 현지 경찰은 아이의 부모가 비트코인이 무엇인지도 모르며 아들을 돌려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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