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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실험실16]상처 치료후 사라지는 나노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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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연구팀 내놓아

▲ 다공성 나노입자.

▲ 다공성 나노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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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21세기는 과학기술의 시대이다. 과학기술은 백조(白鳥)를 닮았다. 결과물은 매우 우아하고 획기적이다. 성과물이 나오기 까지 물밑에서 수없이 많은 발이 움직이고 있다. 그 과정은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연구원들의 발짓이 우아한 백조를 만드는 하나의 밑거름이다. 과학기술은 또한 백조(百兆)시대를 열 것이다. 하나의 기술이 100조 원의 가치를 창출한다. '백조 실험실'은 하나의 성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실험실 현장의 이야기를 매주 한 번씩 담는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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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봉합한 후 사라지는 다공성 나노입자가 나올 전망이다.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과의 이기라 교수팀과 김재윤 교수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찢어진 피부 상처에 바르면 빠른 시간 내에 강하게 봉합되고 상처가 치료된 후 녹아 사라지는 다공성 나노입자 용액을 개발했다.
다공성 실리카 나노입자를 상처에 바르면 양쪽 피부 상처 부위의 생체고분자(몸 안에서 합성돼 생기는 고분자 화합물)가 표면적이 높은 다공성 나노입자의 표면에 강하게 흡착해 상처가 쉽게 봉합된다. 연구팀은 다공성 나노입자의 기공의 크기를 조절해 기공이 없는 나노입자에 비해 10배 이상 적은 양을 쓰고도 10배 이상의 접착 강도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동물실험을 통해 기존의 실을 이용해 꿰매는 방식이나 최근에 상용화된 화학접착제를 활용한 것에 비해 상처 치료 방법이 매우 간단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상처 치료 이후 흔적이 전혀 남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상처가 봉합된 후에는 몸속에 있는 여러 가지 이온들 때문에 다공성 실리카 입자가 쉽게 분해된다. 나노입자가 몸에 전혀 남아 있지 않아 생체적합성이 우수한 상처봉합제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나노 입자의 기공 내에 치료물질을 도입해 봉합과 동시에 치료기능까지 보유한 다공성 나노입자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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