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소비자 선택 폭 넓어져 자급제 활성화 밑바탕 구축
그러나 여전히 갈 길 멀어…중저가 자급제 모델도 나와야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가 내달 초 공개하는 스마트폰 'G7 씽큐(ThinQ)'를 출시하면서 자급제 모델도 함께 내놓기로 했다. 지난달 삼성전자의 갤럭시S9에 이은 두 번째 프리미엄 자급제 모델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3일 서울에서 자급제 모델을 포함한 G7 씽큐를 공개한다. 자급제 모델은 통신사가 정해지지 않은 스마트폰을 말하며, 일반 가전제품처럼 구매한 뒤 통신사를 선택해 약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G7 자급제 모델이 시장에 나오면 갤럭시S9에 한정돼 있던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더군다나 G7 출고가는 89만원 후반에서 90만원 초반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90만원 중반대인 갤럭시S9이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현재 자급제 모델에 대한 시장 반응은 호의적인 편이다. 갤럭시S9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치는 가운데 자급제 모델만큼은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약정이 껄끄러운 소비자, 개통 절차를 번거롭게 생각하는 소비자 등이 화답한 것이다. 특히 통신비 절감을 원하는 소비자 중심으로 '자급제 모델+알뜰폰 가입' 방식이 입소문을 탔다. 삼성전자는 예약량ㆍ개통량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으나, 자급제 모델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판매량의 10% 수준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급제 활성화에 이어 완전자급제에 연착륙 하기 위한 의미있는 움직임"이라고 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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