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등 PC게임 흥행에 마케팅 강화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 PC 게임 흥행으로 글로벌 PC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도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게이밍 전용 브랜드 '오디세이'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게이밍존 설치는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이다. 최근 배틀그라운드ㆍ오버워치 등 PC 게임이 대흥행하면서 스마트폰이 아닌 PC로 게임을 즐기려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PC 게임은 통상 고사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PC방을 찾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이를 개인용 PC 구매로 연결하려는 게 글로벌 PC 업체들의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개발로 휴대성 높은 노트북으로도 유려한 그래픽과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마니아층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까지도 초고사양 게이밍 노트북, 모니터를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게이밍 기기는 고성능 부품이 탑재된 프리미엄 제품군이어서 '남는 장사'를 할 수 있는 탁월한 수단도 된다. 예를 들어 일반 노트북은 중앙처리장치(CPU)에 탑재된 그래픽 부품으로 운용되는 반면 게이밍 노트북은 고성능 그래픽카드(GPU) 등이 탑재돼있다. 삼성전자로서는 놓칠 수 없는 시장임에 분명하다.
현재 삼성전자는 글로벌 PC 시장에서 HPㆍ레노보ㆍ델ㆍ애플ㆍ에이수스ㆍ에이서 등 강자들에 뒤져 5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상태다. 게이밍 전용 시장도 에이수스 등 기존 강자들이 활약하는 상황이지만 아직 성숙기에 도달하지 않은 만큼 적극적 마케팅과 꾸준한 제품 출시가 뒷받침된다면 반전도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판단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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