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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1월 스마트폰 톱3 석권…최고 실적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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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 11월 톱3 석권
팀쿡 CEO "4분기 최고 실적 자신"
그러나 배터리 게이트에 아이폰X 조기 단종설까지 확산
애플, 11월 스마트폰 톱3 석권…최고 실적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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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의 신형 아이폰 3종 '아이폰X'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가 출시 직후인 지난해 11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톱(TOP)3를 휩쓸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4분기 역대 최고 실적' 자신감은 근거 없는 허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12월 '배터리 게이트'가 확산된 데 이어 판매 동력을 상실한 아이폰X의 조기 단종설까지 퍼진 상황. 내달 1일 공개될 애플 실적이 주목되는 이유다.
23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가 발표한 '2017년 11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동향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X이 점유율 6.6%로 1위에 올랐다. 아이폰8와 아이폰8 플러스가 각각 4.8%, 2.8%로 뒤를 이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출시된 신형 아이폰 3종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한 것이다. 또한 2016년 출시된 아이폰7 역시 1.4%로 5위를 기록했다. 1.7%로 4위에 오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를 빼면 상위 5종 중 4종이 아이폰으로 채워졌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역대 최고 월별 판매량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8 시리즈가 9월, 아이폰X이 10월에 연이어 출시되면서 11월 상승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마니아들은 물론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까지 잡은 것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갤럭시S 시리즈 대비 글로벌 영향력이 약한 만큼 이렇다 할 경쟁작도 없었던 상황. 이에 팀쿡 애플 CEO는 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예상했다. 그는 "연말 쇼핑 성수기가 포함된 4분기(10~12월) 매출이 870억 달러(약 96조 8745억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는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9% 증가한 수준으로 애플이 이를 달성하면 사상 최대 분기 매출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이폰X의 고가 논란과 더불어 12월 '배터리 게이트'까지 확산되면서 11월의 흐름이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애플 전문가로 통하는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이 실적 부진으로 올해 여름 단종될 것"이라며 "높은 가격, 사용상의 불편함을 유발하는 노치 디자인, 스마트폰 사용 주기 연장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KGI 증권은 올해 1·2분기 아이폰X 출하량 예상치를 각각 1800만대, 1300만대로 낮췄다. 이는 업계 전망인 2000만~3000만대, 1500만~2000대보다 낮은 수치다. 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의 누적 출하량은 KGI증권의 기존 전망치인 8000만대를 밑도는 6200만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플은 아이폰X을 조기 단종하는 대신 하반기 5.8인치 OLED 아이폰, 6.5인치 OLED 아이폰, 6.1인치 LCD 아이폰 등 세 가지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세 아이폰 모두에 아이폰X의 핵심 기능인 '페이스ID'를 탑재하는 한편 액정 종류를 달리함으로써 가격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OLED 아이폰 대비 저렴한 LCD 아이폰으로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는 "중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오포, 비보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되면서 오포와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상위 10종 중 삼성전자 제품은 갤럭시노트8(4위), 갤럭시J7 프라임(6위), 갤럭시S8 플러스(10위) 등 3종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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