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인천국제공항 주사업자 선정
LG전자 로봇기술+CNS 관제시스템 결집
지능형 로봇이 인천국제공항에 배치돼 출국장 대기인원을 파악해 알려줘 혼잡도를 완화한다. 항공편 수하물 수취대 번호안내, 출국 게이트 안내, 기내 반입금지물품 안내 등의 역할도 하면서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LG CNS가 LG전자와 협력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발주한 국내 첫 지능형 로봇 사업을 수주하며 지능형 로봇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발주된 지능형 로봇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출국장 대기인원 파악, 게이트 안내, 기내 반입금지물품 홍보를 위한 출국장 로봇과 ▲수하물 수취대 번호, 승객 대면 음성 안내를 위한 입국장 로봇을 도입하고, ▲인천국제공항 내부 시스템과 연계하는 로봇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로봇 관제 시스템은 LG CNS가 자체 구축하는 로봇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항 내부시스템과 연계해 여러 대의 로봇을 제어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현장에 있는 로봇 위치와 활동 상황을 확인하고, 로봇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로봇을 개별 및 그룹으로 제어할 수 있어 현장 중심의 서비스도 가능하게 한다.
지능형 로봇은 2018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시범 운영을 거쳐 2018년 6월 공항에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수주는 LG CNS와 LG전자가 협력해 지능형 서비스 로봇 사업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한 사례로, 향후 지능형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 CNS는 2013년부터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 축적을 시작해, 일본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용 안드로이드 앱 개발환경 구축 및 페퍼 가슴에 장착해서 로봇을 제어하고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로봇용 '태블릿'을 개발· 독점 공급한 바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