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스마트폰을 별도로 구입하고 이동통신사를 통해 유심(USIM)만 사서 이용하는 단말기 자급제가 최근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휴대폰 유통업체가 이 같은 방식으로 샤오미의 스마트폰을 들여와 주목된다.
샤오미 홍미노트4X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625, 5.5인치 풀HD, 4100mAh 대용량 배터리, 1300만 화소 카메라에 32GB 저장공간을 갖춘 제품이다. 체리폰은 홍미노트4X의 공기계를 모델별로 18만3000원~23만8000원에 판매한다. 공기계를 구입한 고객은 이동통신사 유심만 별도 구입해 이용 가능하다.
또한 체리폰은 CJ헬로모바일과 제휴를 통해 CJ헬로모바일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공기계를 1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8월 중 가입하는 이용자들에게 2만원 CJ상품권이 제공된다.
한편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단말기 자급제 도입을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다음 달 중 발의할 계획이다.
단말기 완전 자급제가 도입되면 소비자들은 일반 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유통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하게 된다. 이후 이동통신사의 유심(USIM)을 사서 끼워 쓰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휴대폰 제조사는 타 제조사와 단말기 가격경쟁을 하고, 이동통신사는 순수하게 요금제로 승부하는 방식으로 시장이 재편된다. 단말기 가격 거품이 사라지고 통신비도 줄어들 것이란 게 입법 취지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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