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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실적 관전포인트]LG전자 스마트폰 손실 얼마나…돌파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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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잠정 영업이익 6641억원…기대 밑돌아
G6 판매 저조…휴대폰 사업서 적자폭 커진 듯
플랫폼 전략 구사·제조원가 절감 등 체질 개선
"하반기 V30 출시 이후 실적 개선 기대"


LG전자의 풀비전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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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지난 7일 매출 14조5552억원, 영업이익 6641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던 LG전자가 오는 27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포함한 확정 실적을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7일 잠정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밑도는 것이어서 증권사들이 잇달아LG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등 적잖이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LG전자의 주가도 6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오는 27일 LG전자 실적발표에서는 실적 부진의 원인이 무엇이고 향후 LG전자가 이를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저조했던 가장 큰 원인을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 확대로 분석하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의 적자는 지난 1분기 2억원에 불과해 2분기에 흑자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낳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 LG전자 MC사업본부의 적자폭이 약 1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는 성수기에 접어든 에어컨 판매에 힘입어 1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TV를 맡고 있는 HE사업본부는 패널 가격 상승으로 1분기에 비해 수익성이 소폭 낮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휴대폰을 맡고 있는 MC사업본부는 2분기 신제품 G6 출시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었으나 판매량은 기대치인 200만대에 다소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부실이 지속되고 있는 MC사업본부의 턴어라운드가 없다면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어떤 반전 카드를 내놓을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LG전자는 9월 출시 예정인 하반기 플래그십인 V30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V30은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애플 아이폰8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등 쟁쟁한 제품들도 출시가 예정돼 있어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다. V30의 출시 국가도 G6처럼 다양하지는 않다.

G6의 파생모델인 Q 시리즈가 중가 시장을 공략하며 LG 전자의 수익성 회복에 어느정도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Q6, Q8 등 Q 시리즈는 G6를 기반으로 만든 파생모델이기 때문에 개발비·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도 판매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생 모델 출시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의 플랫폼 전략에 따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조성진 부회장은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 제품에서 핵심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비용을 낮추고 수익성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바 있기 때문이다.

박기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전체 스마트폰 라인업에 플랫폼 전략을 적용했고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G6의 제조원가도 낮추면서 전반적인 휴대폰 사업의 체질 개선을 보여줬다"며 "하반기 고가 사양이 장착될 V30을 시작으로 휴대폰 실적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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