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전지·ESS 판매 개선세가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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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LG화학 의 전지사업부문이 6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LG화학은 올해 연간기준 흑자도 자신했다. LG화학은 19일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LG화학은 2차 전지 원료인 코발트 가격 인상 영향에 대해선 "소형전지 사업은 이미 코발트 판가 인상을 반영해 고객과 가격인상분에 대해 대응하고 있다"며 "자동차 전지도 고객하고 메탈 가격 인상과 관련해 판가를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고 고객사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이어 "자동차 전지 가운데 일부는 메탈가격 원가 상승요인을 가격에 직접 반영한 것도 있고 충분히 명확하지 않을 것도 있다"며 "올해부터는 배터리 수주 계약시 조항에 메탈가격 변동 사항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코발트 가격 급등에 대비해 코발트 비중을 낮춘 배터리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코발트 원가 비중은 소형전지는 10%가 넘고, 차량전지는 6%대 육박한다.
지속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증설을 확대할 뜻도 내비쳤다. LG화학은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고용량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노트북 배터리에 적용하는 탄소나노튜브(CNT) 기술은 전도성이 좋아서 에너지 밀도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자동차 전지 쪽에서도 신규 배터리를 개발할 때 적극적으로 CNT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초소재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은 "고부가 사업은 크게 5가지 제품군을 육성하고 있다"며 "관련 사업 매출이 3조원 규모였는데 2020년까지 7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5가지 제품군에 대해 "ABS는 내열 특성이 좋거나 내구, 투명성 등을 고부가 ABS로 육성하고 있다"며 "PP컴파운드를 제외하고 EP컴파운드를 육성하고 있으며, 친환경 합성고무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고부가 PO도 고부가 제품군으로 꼽았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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