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준 프리미엄' 수식어를 붙인 'Q6' 시리즈가 출시하기도 전부터 낮은 사양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G6'에 탑재된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준 프리미엄급에 적합하지 않은 성능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LG전자는 "Q6는 디스플레이와 디자인에 선택과 집중한 스마트폰"이라는 입장이다.
뽐뿌 등 온라인 스마트폰 커뮤니티에서는 Q6 성능이 비슷한 가격대 제품보다 못 하다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Q6는 LG전자가 지난 11일 공개한 중가형 스마트폰으로 가격은 40만~50만원대로 예상된다. 메모리 용량을 차별화해 Q6와 Q6+ 두 모델로 출시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와 경쟁시키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이런 제품을 두고 소비자들은 Q6가 풀비전을 제외하고는 준 프리미엄에 걸맞은 사양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대표적 예로 '스마트폰의 두뇌'라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있다. Q6는 퀄컴의 '스냅드래곤435'를 탑재했다. 이는 LG전자가 미국에서 출시한 30만원대 아웃도어 전용 스마트폰 'X벤처'에 채용한 AP다. 해외 제품으로는 샤오미의 '홍미3', 아마존의 '아이스' 등 10만원대 스마트폰에 채택돼 있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올해 50만원대 '갤럭시A5'와 '갤럭시A7' 등 중가형 스마트폰에 자체 AP '엑시노스7880'을 탑재했다. 스냅드래곤435보다 한 단계 높은 상위 모델 '스냅드래곤625'와 비슷한 성능이다.
스마트폰 마다 다른 특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사실상 어렵다는 얘기도 적지 않다. LG전자는 AP, 카메라 등 성능의 상향 평준화가 이뤄졌고 풀스크린 스마트폰에 대한 높은 수요를 감안해 Q6를 기획했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중 풀스크린을 탑재한 제품으로는 Q6 시리즈가 유일하다"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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