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1년 사이 328% 성장
2분기 2316만대 판매, 내년 판매 목표 1억대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인도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며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샤오미는 중국 현지 시장에서 2015년까지만 해도 중국 현지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지만 화웨이, 오포, 비보 등 현지 업체에게 시장 점유율을 뺏겼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전년 동기(12.6%)보다 4.6%p 하락한 8%의 점유율로 5위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로 눈을 돌렸다. 중저가 제품이 주로 판매되는 시장에 자사의 가성비(가격대비성능)가 좋은 제품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출시한 홍미노트4는 45일 만에 100만대가 판매되면서 인도 시장에서 역대 가장 빠른 시일 내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기록까지 갖췄다. 샤오미의 인도 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8%나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2%, 샤오미는 14.8%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인도 소비자들은 다음 스마트폰 구매 선호도에서 샤오미(26%)로 가장 선택했다. 삼성전자는 12%를 얻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샤오미는 올해 매출 목표를 147억달러(약 17조원)로 잡고 있으며, 내년에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억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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