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최고 혁신 기업으로 '테슬라' 꼽아
기업 커지면 의사결정 과정 복잡해지고 혁신은 희석된다고 주장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은 또 다른 변혁을 이끌기엔 이미 너무 커버렸다"고 말했다.
워즈니악은 애플이 향후 수년 동안 거대한 기술 혁신을 가져올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기업들을 보라"면서 "이들의 혁신은 그들이 젊고 작을 때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규모의 비즈니스는 더 큰 위험 부담을 갖지만 그 대신 설립자들은 그들이 진정 원하는 상품을 만들 수 있다"며 "다수의 의사결정과정 탓에 목표가 희석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워즈니악은 현재 IT업계 가장 뜨거운 분야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를 꼽았다. 그는 "이 두 가지가 향후 5년 동안 인간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즈니악은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를 이 분야 가장 유망한 기업으로 꼽았다. 그는 "테슬라가 최선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실패 위험이 매우 큰 일에 무시무시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는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 등 효율적인 운전 시스템의 필요성을 미리 예상했다"고 치켜세웠다.
워즈니악은 1982년 애플을 떠나 실리콘밸리를 후원하는 자선가로 활동했다가 2002년 이동통신 벤처회사 '워즈'를 설립했다. 현재는 일선에서 물러나 자원봉사와 교육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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