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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나면 새 거 사야하나…휴대폰 수리점 수, 판매점 대비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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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개 시·군, 삼성 AS센터 한 곳도 없어
김성태 의원 "AS 나몰라라 하면 안 돼"
"사설 수리업체 양성화 등 정부 정책도"

고장나면 새 거 사야하나…휴대폰 수리점 수, 판매점 대비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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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국내 단말기 판매 1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A/S센터 수가 단말기 판매매장 수 대비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말기 판매에만 몰두한 채 A/S를 비롯한 지원정책은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정책위부의장)이 통계청 자료와 삼성 서비스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비교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의 수는 총 185개다. 약 3만개에 달하는 통신 매장 수와 비교할 때 그 비율은 약 0.6%에 그친다.

고장나면 새 거 사야하나…휴대폰 수리점 수, 판매점 대비 0.6% 원본보기 아이콘

국민 중 65%이상이 삼성전자 단말기를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서비스센터 당 약 18만명의 이용자 서비스를 책임져야 한다는 뜻이다.

김 의원은 "적은 A/S센터의 수는 이용자에게 열악한 편의를 제공할 우려가 있으며, 특히 수도권 외의 지역으로 갈수록 서비스센터의 수가 부족하다"면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휴대전화를 판매할 수 있는 유통구조는 갖춘 반면, 정작 휴대폰을 유지 보수할 수 있는 방안에는 소홀한 이유가 단말기 교체시기를 앞당기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A/S센터 수는 지역으로 갈수록 더욱 열악하다. 특히 인천의 경우 1개의 서비스센터에서 약 32만명의 삼성 단말 이용자에게 수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수도권 지역 외 시/군 삼성 서비스센터 공백지역  <자료:김성태 의원실>

수도권 지역 외 시/군 삼성 서비스센터 공백지역 <자료:김성태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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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충청북도와 전라남도의 경우에도 A/S센터 당 20만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등 A/S센터 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와 전라남도, 충청북도는 서비스센터 당 커버해야 하는 면적이 매우 넓어 이용자 접근성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수도권 지역 및 광역시를 제외한 7개도 기준, 131개 시/군 중 55개의 시/군에만 삼성 서비스센터가 입점해 있는 상태다. 특히 전라남도는 22개 시/군 중 6개, 강원도의 경우 18개 시/군 중 6개에만 서비스센터가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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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삼성전자 휴대폰의 경우 전국단위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센터에 대한 지역별 형평성 또한 고려해야 한다"면서 "모든 지역을 자체 서비스를 통해 운영할 수 없다면 외부업체를 지정해서 위탁 운영이라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LG전자의 경우 2곳을 제외한 나머지 A/S센터를 외부업체에 맡기고 있다.

그러면서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상황에서 1위 단말업체인 삼성전자가 판매량에 걸맞는 사후 A/S인프라 보강에 적극 나서길 주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사의 역할 강화 이외에도 정부 차원의 알뜰 수리점 도입(단말기 사설수리 업체에 대한 등록제 도입 및 지원책 마련) 등의 정책방안 마련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단말기 사설 수리 업체 양성화시 수리비 절감, 중고폰 활성화 등에 따른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A/S서비스에 대한 지역별 형평성완화는 물론 서비스센터 양성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 또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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