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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강남 아파트 시세차익은 제 운이 좋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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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
부동산투기·위장전입 집중 추궁
자유한국당 "이 후보자 사퇴하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대한 야당 의원들의 강남 아파트 위장전입·투기 의혹에 대해 "제가 개포동 아파트에 위장 주거를 해서 얻은 이득이 없었다. 집값이 2억9000만원에서 15억원으로 오른 것은 단지 제가 운이 좋았던 걸로 본다"고 말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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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강남 개포동 주공아파트 부동산 투기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이 후보자가 강서구 가양동에 거주하면서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를 매입한 것에 대해 야당의원들은 부동산 투기이며 위장전입을 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 후보자는 서울 강서구에 살면서 지난 2000년 배우자 명의로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를 샀고, 2008년 9월 해당 아파트로 전입 신고를 했다.
이은권 자유한국당 의원은 "개포동 아파트에서 잠시 살았다고 하는데 수도요금과 전기요금이 0원이다. 살고 안살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고위 공직자가 되시려는 분이면 사실은 인정을 하라. 거짓말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개포동 아파트에서도 실거주를 하려고 샀지만 불편해서 오래 살지는 못했다. 부인이 주로 가서 그림을 그리고 자주 오간 정도다. 낮엔 화실로 썼지만 페인트 냄새 때문에 저녁엔 돌아오곤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40평짜리 아파트에서 살다가 왜 15평 아파트로 이사 간 이유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이 후보자는 "재건축이 되면 그곳에서 계속 살 생각으로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강사생활, 조교생활하면서 10년만에 대출도 없이 집을 두 채나 샀다. 배우자 분도 특별한 직업도 없다. 20년째 똑같은 차량을 타고 다닌다길래 청백리인 줄 알았더니 이제보니 재건축 투기의 왕"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가 KT스카이라이프에서 시청자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경력도 문제가 됐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시청자위원회는 KT스카이라이프라는 회사의 소속이다. 기업이 위촉했고, 시청자들의 불만·만족도 등을 조사해서 사측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비슷한 문제로 국민의당 고영신 방통위원 후보자도 낙마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시청자위원회는 사측을 때로는 견제하기도 하는 역할을 하며, 시청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답했다.

또 이 후보자 정치적 편향성 논란도 도마에 올랐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후보자는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후보자의 오랜 행적을 보면 언론과 방송에 대한 인식이 매우 편향돼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부 언론에 대한 적대적이고 편향된 언론관을 가지고 어떻게 독립적이고 공정한 방통위원장직을 수행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4기 방통위가 대부분의 방송전문가라서 통신정책에 대해 미흡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그런 염려에 대해서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본다. 전문가들과 소통하면서 많이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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