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년 초 마무리될 이번 인수·합병(M&A) 가격은 13조5000억 원으로 최근 이뤄진 세계적인 M&A 가운데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80년 역사의 모토로라, 그간의 세월이 남긴 굵은 발자국을 기억할런지. 웹 기술 전문 블로그 사이트인 넥스트웹(http://thenextweb.com)이 정리한 '모토로라에 대해 기억해야 할 15가지 사실'을 들어보자.
◆2. 개블린은 1930년 최초의 차량용 무전기를 출시했으며 1947년, 회사 이름을 모토로라로 변경, 비로소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한편 당시 차량용 무전기는 미국 경찰만 소유할 수 있었다.
◆3. 1940년 최초의 워키토키 SCR-300를 개발했다. 미국 전쟁부가 2차 세계 대전에 사용하기 위해 발주했고 모토로라는 등에 지고 다니는 통신수단으로 워키토키를 개발시켰다. 1년 후엔 핸디토키 생산.
◆4. 1943년 개블린은 처음으로 주식을 공모해 주당 8.50달러에 판매했다.
◆5. 1955년 제키 지너가 디자인한 그 유명한 모토로라 로고가 탄생했다. 로고는 모토로라의 첫 글자인 'M'을 형상화한 것으로 '날개'를 의미한다. 소비자들에게 날개가 되어준다는 의미였다고.
◆6. 1956년 페이저(삐삐)를 개발했다. 핸디토키 무전 페이저는 뉴욕시내 병원에서 사용됐으며 의사들은 월 12달러 내고 40km 이내에서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다. 이후 1995년 모토로라는 최초의 양방향 페이저 탱고를 내놓으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7. 1960년 세계 최초로 무선 휴대 텔레비전을 내놓았으며 3년 후, 세계 최초의 직각 컬러TV 튜브를 발매했다. 이어 1974년에는 텔레비전 사업부를 일본 파나소닉의 모기업인 쿼사에 매각했다.
◆8. 1969년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이 "저(한 사람)에겐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겐 거대한 도약이다"라는 말을 남겼는데 이 말은 모토로라의 위성 중계기를 통해 전파됐다.
◆9. 1973년 인류 최초의 휴대폰을 개발했으며 FCC는 10년 후 세계 최초의 상업용 휴대폰 다이나택 8000X를 승인했다.
◆10. 1984년 세계 최초의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 MC68020을 내놓았으며 이 프로세서에는 20만개의 트랜지스터가 들어 있다.
◆11. 1996년 가장 가벼운 폰 모토로라 스타택을 출시했다. 당시 스타택은 최초의 플립형 휴대폰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12. 1998년까지 모토로라는 세계 최대 휴대폰 메이커였지만 핀란드 제조회사 노키아의 등장으로 왕좌를 내주게 된다.
◆13. 1999년 모토로라는 웹 브라우징과 이메일 송수신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아이덴 i1000을 내놓아 다시 한 번 시장을 선도했다.
◆14.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 모토로라 레이저는 베스트셀러 폰으로서의 위상을 굳게 지키고 있었다. 4년 동안 약 1억3000만대가 팔렸으며 폴더형 폰으로는 가장 많이 팔렸다.
◆15. 안드로이드에 미래를 담보한 모토로라는 안드로이드폰 덕분에 슬럼프에서 벗어났고 모토로라 드로이드는 타임으로부터 올해의 톱10 기기로 꼽히기도 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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