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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다시 '신규출점' 승부수…"어려울수록 투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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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경기 이천점 오픈 결정 "규모의 경제 더 키워야"
이마트, 트레이더스 중심으로 확장…홈플러스는 '스페셜' 매장으로 승부수
대형마트, 다시 '신규출점' 승부수…"어려울수록 투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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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출점ㆍ영업 규제 강화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급성장으로 성장동력을 잃은 듯한 대형마트가 신규 출점의 고삐를 다시 죄고 있다. 대내외 악재로 영업이익이 매년 뒷걸음질 치면서 출점보다 부진 점포 폐점 등으로 탈출구를 모색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새 점포 투자에 나서 꺼져가는 성장엔진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형마트 빅3 중 유일하게 신규출점(경기 양평점)에 나섰던 롯데마트는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도 이천점과 서울 금천 독산점 점포 2곳의 문을 열 계획이다. 금천 독산점은 2016년부터 계획하고 있던 점포였지만 이천점은 지난 5월 롯데쇼핑 이사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의결한 신규 점포 설립 건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천IC 주변 주상복합단지 내에 입점할 예정"이라며 "매장 개수로는 여전히 3위라 '규모의 경제'를 키워가기 위해서라도 출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마켓D도 올해 하반기 중 3개 더 오픈한다. 마켓D는 지난 4월 수원 롯데몰 내 롯데마트 옆에 처음 문을 열었다.

이마트는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 올해 하반기 경기도 위례와 내년에는 월계, 부산 명지, 부천 옥길점까지 오픈할 예정이다. 트레이더스는 기존 이마트보다 실적 성장률이 뛰어나다. 2분기만 따져봐도 트레이더스 매출액(4524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영업이익(161억원)은 18.4% 성장했다. 반면 기존 이마트 매출액은 같은 기간 오히려 2.1% 줄어들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8월 기준 트레이더스는 14개인데, 계획대로라면 내년까지 18개까지 늘어난다"며 "이마트 할인점도 올해 내 의왕에 신규 출점 한다"고 전했다.

홈플러스의 경우에도 창고형 할인매장을 더한 스페셜 매장 숫자를 올해 내 2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최근 안산 고잔점까지 총 5개 매장이 스페셜 매장으로 전환했다. 홈플러스는 첫 스페셜 점포 대구점 오픈일인 지난 6월2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51% 신장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아무리 온라인몰이 성장한다고 하지만 1인당 구매액인 '객단가'는 오프라인 매장 고객들이 훨씬 높은 편이라 마트 성장에 신규 출점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한편 2분기에도 대형마트들의 실적은 좋지 못했다. 롯데마트는 중국 지역 점포 정리와 소비 부진 등으로 인해 2분기 7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매출은 1.2% 감소한 1조5천8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마트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3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0% 감소했다. 매출액은 3조9894억원으로 8.5% 늘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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