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중심으로 확장…홈플러스는 '스페셜' 매장으로 승부수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출점ㆍ영업 규제 강화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급성장으로 성장동력을 잃은 듯한 대형마트가 신규 출점의 고삐를 다시 죄고 있다. 대내외 악재로 영업이익이 매년 뒷걸음질 치면서 출점보다 부진 점포 폐점 등으로 탈출구를 모색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새 점포 투자에 나서 꺼져가는 성장엔진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이마트는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 올해 하반기 경기도 위례와 내년에는 월계, 부산 명지, 부천 옥길점까지 오픈할 예정이다. 트레이더스는 기존 이마트보다 실적 성장률이 뛰어나다. 2분기만 따져봐도 트레이더스 매출액(4524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영업이익(161억원)은 18.4% 성장했다. 반면 기존 이마트 매출액은 같은 기간 오히려 2.1% 줄어들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8월 기준 트레이더스는 14개인데, 계획대로라면 내년까지 18개까지 늘어난다"며 "이마트 할인점도 올해 내 의왕에 신규 출점 한다"고 전했다.
홈플러스의 경우에도 창고형 할인매장을 더한 스페셜 매장 숫자를 올해 내 2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최근 안산 고잔점까지 총 5개 매장이 스페셜 매장으로 전환했다. 홈플러스는 첫 스페셜 점포 대구점 오픈일인 지난 6월2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51% 신장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아무리 온라인몰이 성장한다고 하지만 1인당 구매액인 '객단가'는 오프라인 매장 고객들이 훨씬 높은 편이라 마트 성장에 신규 출점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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