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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만 쉬운 '나 혼자 산다'?…1인가구 증가에 소비 시장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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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만 쉬운 '나 혼자 산다'?…1인가구 증가에 소비 시장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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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그려진 1인 가구의 화려한 싱글 라이프는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높은 주거비 부담으로 가처분소득이 줄어 소비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20일 신한금융투자가 펴낸 보고서를 보면 전국 1인가구 비율은 27.9%에 달하지만, 주거 측면에서 "혼자 살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밝혔다.
주택금융원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 주택 임차 비율은 61.3%다. 절반 이상이 월세나 전세 주택에서 산다는 이야기다. 1인 가구는 아직 자산을 형성하지 못한 사회 초년생 비율이 높다. 특히 전월세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다. 2인 이상 가구 원리금상환액이 200만원 내외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1인 가구는 310만원을 시작으로 증가 추세다. 지난해의 경우 383만원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과 높은 주거 부담으로 1인 가구 삶은 점점 고달프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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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는 인터넷 쇼핑, 중소형 차, 외식 등 비중을 높였다. 1인당 필수품이 아닌 가구 당 필수품인 TV, 컴퓨터 등 IT 기기 수요도 증가했다. 주거 비용 증가에 따른 1인 가구 가처분소득 감소는 소비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 신한카드가 최근 발표한 '2017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중장년층 1인 가구의 소비 특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며 월평균 소득은 300만원 이상을 버는 비중이 50대는 42.5%, 40대는 38.7%로 30대(32.5%)와 20대(14.3%) 1인 가구보다 높았지만, 월평균 카드 이용금액은 50대의 경우 30대의 62% 수준에 그쳤다.
또 20대와 30대 1인 가구는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응답한 비중이 각각 63.4%, 48.2%로, 40대와 50대 37.4%와 37.0%보다 많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소비 요인별 분해를 통해 본 최근 소비지출 특징' 보고서에서도 과거 5년(2005∼2010년)간 가계의 연평균 소비지출 증가율은 4.1%였지만 최근 5년(2011∼2016년)은 연 1.3%로 낮아졌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주로 고령층으로 갈수록 노후 준비를 위해 소비성향이 줄어드는 데 최근에는 가계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가계부채 증가와 미리부터 고령화에 대비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소비성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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