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명절 선물세트가 '윗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는 콘셉트에서 벗어나 진화 중이다. 그 선봉에 이마트가 있다.
이마트는 명절 대표 선물세트로 꼽히는 과일 세트의 중량을 줄여 개점 이래 최초 1만원 대로 선보인다. 기존 7kg 내외에서 5kg내외 수준이 됐다. 1만원대로 당도선별 배 VIP 선물세트(1만9800원), 당도 선별 배 GOLD 선물세트(1만8500원)를 이번 명절에 새롭게 선보였다.
아울러 젊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아보카도와 망고 등 이색 과일 선물세트를 내놓으며 과일세트의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가공 선물세트로는 2030세대의 지지로 주류 매출 1위를 차지한 수입맥주와 스틱 원두커피를 기획했다.
인스턴트 커피 세트는 믹스 커피 대신 스틱 원두커피 비중을 대폭 늘렸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오던 믹스커피세트의 가짓수를 줄이는 대신 스틱원두커피 세트는 지난 설 11종에서 2배가량 덩치를 키워 올해 설에 20종을 준비했다.
일상용품 가운데선 최근 가파른 성장세인 가정용 피부관리기기를 대형마트 최초로 명절 선물로 내놨다. 뉴트로지나 파인페어니스 라이트 마스크와 함께 에센스(150㎖), 젤크림(50g)과 함께 구성한 '뉴트로지나 파인페어니스 라이트 마스크 세트'를 8만9000원에 기획했다. 이번에 준비한 LED 마스크 세트는 별도의 기술 없이 마스크 착용을 통해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다.
사실 2030세대가 명절 선물세트 시장의 주 고객층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마트는 미래 고객 관리 차원에서 젊은 고객들이 주목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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