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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대만서 철수…중국 법인 철수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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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 NHN 사장, 안되는 해외 사업 정리-일본에 집중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메스를 집어든 김상헌 NHN 사장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NHN타이완 법인의 청산작업을 진행 중인 김 사장의 손길이 중국 법인에까지 미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21일 NHN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타이완이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는 중국 법인의 철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NHN은 지난 2008년 3월 대만 타이페이에 자본금 52만7000달러(약 5억원)로 NHN타이완을 설립했다. NHN타이완의 대표이사는 강현빈 중국사업개발실장이 맡고 있다. 2년만에 NHN이 대만에서 철수하게 된 것이다.

업계는 김상헌 NHN사장이 부실 해외사업에 대한 정리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NHN 내부에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성과가 나지 않는 해외사업은 정리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업계는 대만 법인 청산을 두고 NHN이 구조조정 중인 중국 법인까지 철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NHN은 지난 2004년 중국현지 게임업체 아워게임을 1200억원에 인수하며,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며 세계 최고의 시장으로 급부상했지만 NHN은 그 시장에서 눈에 띌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이다.
김상헌 NHN 사장은 지난 해 말 "중국 사업이 적자를 보이고 있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본사 인력들을 중국현지에 보내 중국내 게임 플랫폼을 교체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지난 해 4분기 NHN은 매출 3711억원, 영업이익 147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해외 법인들의 실적은 참담했다. 중국의 경우,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3%나 매출이 줄고 적자전환했다. 또한 미국 법인 역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일본 법인인 NHN재팬만이 유일하게 실적이 개선됐지만 이익률이 크게 높아진데 반해 매출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더욱이 NHN재팬이 서비스 중인 네이버 재팬의 검색 점유율은 0.1% 미만에 그친다.

노무라 증권에 따르면 일본 검색시장은 시장 점유율이 10%만 늘어도 NHN의 매출은 3200억원이 늘어난다. 이는 한해 국내 온라인 광고매출의 31%에 달하는 수준이다.

NHN이 온라인 게임 사업보다 일본 검색사업에 대한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 데는 바로 이 같은 이유가 숨어있다. NHN은 현재 일본 검색업체인 라이브도어 인수전에도 참가하고 있다. 업계는 NHN이 라이브도어 인수에 성공할 경우, 검색 점유율을 10% 안팎까지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NHN 관계자는 "중국 법인 문제는 청산을 포함해 다각도로 고민 중"이라며 "일본 검색 시장은 올해 NHN이 최대 목표로 삼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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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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