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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르노 클리오, 프랑스에서 온 작지만 다 갖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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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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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르노 해치백 클리오의 초반 인기가 뜨겁다. 지난달 출고 후 열흘 만에 756대 판매되며 내연기관 소형차 기준 올해 들어 월간 최대 판매량을 찍었다. 현대자동차 액센트의 기록(3월 574대)을 넘어선 수준이다.

클리오는 프랑스 르노가 1990년 출시한 베스트셀링카다. 출시 이후 유럽에서만 1000만대 이상 팔렸으며 지금도 유럽에서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되는 르노의 주력 차량 중 하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클리오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핸들링 성능, 높은 연비가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며 "프랑스 현지에서 판매되는 동일 사양의 모델과 비교해 가격이 1000만원가량 낮게 책정된 것도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강원도 강릉에서 클리오의 진가를 느꼈다. 시승코스는 강릉 경포호 주변에 있는 골든튤립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서 출발해 동해고속도로 강릉IC∼남강릉IC를 달려 정동진 해안도로를 지나 하슬라 아트월드까지 갔다오는 구간이었다. 주행거리 120㎞ 정도였다. 도심과 지방도로, 고속도로, 가파른 언덕길이 이어져 고속 주행 및 핸들링, 제동 테스트 등을 할 수 있었다.
기자가 시승한 르노 클리오

기자가 시승한 르노 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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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동글동글 귀여운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르노삼성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가 작아진 느낌이 든다. 전면부 르노삼성 '태풍' 엠블럼이 아닌 르노그룹의 다이아몬드 모양 '로장쥬' 엠블럼이 인상적이다. 클리오의 전장과 전폭, 전고는 각각 4060㎜, 1730㎜, 1450㎜다. 휠베이스는 2590㎜다.

'달려봤자 얼마나 달릴 수 있을까' 하는 선입견은 고속도로에서 산산히 깨졌다. 가속페달을 밟을때 마다 속도가 붙었다. '이제는 더 안 되겠지' 생각은 오산이었다. 클리오는 시속 100km를 훌쩍 넘는 고속주행에도 흔들림없이 낮게 깔리며 옆 차량을 제쳤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클리오는 5ℓ 직렬 4기통 디젤 dCi 엔진에 게트락의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달아 최대 90마력에 최대토크 22.4㎏·m의 성능을 낸다"고 설명했다.
가파른 언덕도 문제되지 않았다. 일반 소형차 같은 경우 속도를 내지 못하고 '끙끙' 댔을 경우인데 클리오는 힘차게 속도를 내며 언덕을 진입, 굽이굽이 회전코스를 지나 평지로 내려왔다. 클리오 고급형 트림에는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SA),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이 장착돼 있다.
르노 클리오 주행모습(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 클리오 주행모습(르노삼성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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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시승 후 확인한 연비

클리오 시승 후 확인한 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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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지에서 확인한 연비는 17.2㎞/ℓ가 나왔다. 고속주행과 잦은 제동에도 불구 클리오 복합연비 17.7㎞/ℓ에 달하는 성적이 나왔다.

클리오는 경차보다는 크지만 일반 승용차보다는 작아 2열은 성인 남성에게 좁게 느껴진다. 운전의 재미를 원하는 2030 미혼자나 젊은 신혼부부에게 추천해 줄만하다. 트렁크 공간은 300ℓ이고 2열을 접으면 1146ℓ까지 넓어진다.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됐으며 젠 트림이 1990만원, 고급형 인텐스 트림은 2320만원이다. 인텐스의 경우 프랑스 현지에서 판매되는 동일 모델 및 사양과 비교할 때 1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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