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수입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BMW, 푸조, 볼보 등 신차를 앞 다퉈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BMW는 지난 17일 중형 SUV 모델 뉴 X3를 출시했다. 뉴 X3는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265마력의 강력한 주행성능과 첨단 주행보조 기술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X3는 지난 200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60만 대 이상 판매된 대표 중형SUV다. 뉴 X3는 이전 모델보다 5cm 길어진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 공간을 넓혔다. X3 최초로 3존 전자동 공조장치를 적용했으며 BMW의 준중형급 모델 최초로 통풍시트도 적용했다.
푸조는 오는 21일 2세대 신형 SUV 5008을 출시한다. 2세대 신형 SUV 5008은 푸조 SUV로서는 처음으로 3열 시트를 도입했다. 5m급 SUV 수준의 휠베이스를 갖춰 공간을 확보했다. 1:1:1로 폴딩 되는 2열 시트, 탈 부착 가능한 3열 시트 등을 통해 최대 2150ℓ까지 물건을 실을 수 있다. 엔진은 1.6리터와 2.0리터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국내 7인승 SUV 중 최고 수준의 연비를 갖췄다. 알뤼르와 GT라인은 최대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30.61 kg.m의 넉넉한 힘을 갖췄으며 복합연비는 12.7 km/ℓ(도심 12.3 km/ℓ, 고속 13.1 km/ℓ)이다. 푸조 5008 GT는 최대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40.82 kg.m의 강력한 힘과 12.9 km/ℓ(도심 12.1 km/ℓ, 고속 14.2 km/ℓ)의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갖췄다. 가격은 출시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올해 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SUV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형 SUV 모델 GLC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GLC 350e 4MATIC은 2.0ℓ 가솔린 엔진과 8.7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시스템 최고출력 320마력, 합산 최대토크 57.1kg.m의 성능을 내며 순수 전기모드로 34㎞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용 월박스로 충전하는 데 1시간 정도 걸린다.
앞서 출시한 SUV 신차들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월 출시한 볼보 더 뉴 XC60는 출시 이후 약 3주 만에 예약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의 완전변경 모델로 세련된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모두 갖췄다. 랜드로버와 닛산도 같은 달 각각 레인지로버 벨라와 뉴 닛산 패스파인더를 내놓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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