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지난해 8월 미국 시장에 진출한 제네시스가 첫 해 만에 명품차 반열에 오른 것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품질우선주의가 밑바탕이 됐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는 '2017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제네시스가 지난해 미국 출시 이후 이뤄진 첫 조사에서 포르쉐, 벤츠, BMW 등을 제치고 1위(77점)에 올랐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정 부자의 야심작이다. 정 회장의 지휘아래 품질을 최우선으로 2012년부터 본격 개발됐다. 4년여동안 설계부터 양산까지 1200여명의 전담 연구원이 투입됐다.
"이제 럭셔리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 현대자동차의 기술과 자원, 재능을 최대한 활용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럭셔리에 대한 타협 없는 헌신을 보여주겠다"고 지난해 1월 말한 정 부회장의 다짐은 1년이 지나 결과로 다가왔다.
미국 시장도 뜨겁게 반응 중이다. 제네시스는 독립 브랜드 출범 후 올 5월까지 1만5254대가 판매됐다. 출범 첫해 G80 모델이 6166대, G90 782대 총 6948대가 팔렸고 올 들어서도 G80 6390대, G90 1916대로 총 8306대가 판매되며 쾌속질주를 하고 있다. 우수한 성능, 안전, 편의성이 소비자들의 손길을 끈 요소다.
제네시스는 올 하반기 스포츠 세단 G70를 투입해 젊은 소비자를 공략한다. 향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GV70, 스포츠 특화 모델인 G70 쿠페를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총 6개의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과 제품을 추구하는 제네시스의 방향성과 노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와 감동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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