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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휴대폰업계, '주춤' 강자..'추격' 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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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지난달 30일 삼성전자를 끝으로 세계 휴대폰 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른바 애플을 필두로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노키아 등 전통적 강자들은 고전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물량기준 세계 휴대폰 2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잇단 1분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이른바 '빅 3'(노키아·삼성·LG) 제조사중 홀로 자존심을 지켰다. 전년동기 대비 40%나 늘어난 6430만대를 팔아 치웠는데 1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다. 휴대폰 영업이익률도 10%대 중반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양과 질 모두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2분기 본격 출시할 스마트폰 라인업의 안착여부가 지속적 성장세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반면 세계 최강자 노키아는 한숨만 쉬고있다. 1분기 1억 790만대로 물량이 전년동기에비해 16%가량 늘어났다. 그러나 매출은 3% 늘어난 95억 유로에 머물렀다. 작년은 세계 경기가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시기였다. 결국 고가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하자 저가폰으로 물량만 늘렸다는 뜻이다. 노키아는 하반기 심비안 후속버전을 탑재한 N8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공세속에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세계 3위 LG전자는 벼랑끝에 내몰린 상황이다. 1분기 휴대폰 매출이 3조 4200억원인데 영업이익은 200억원대로 이익률이 0.7%에 그치고 있다. 휴대폰 출하량도 2710만대에 그쳤다. 전년 동기에비해 20% 가량 늘어났지만 결코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다.

특히 유럽과 북미 등 선진시장에서 판매량 감소세가 뼈아프다. 그만큼 스마트폰에대한 대응이 미진했다는 뜻이다. 증권가에서도 LG의 수익성 개선에 휴대폰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으며 휴대폰부문 영업이익율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빅 3' 제조사들이 머뭇대는 사이 스마트폰 전문업체들은 파죽지세로 추격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호조로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49% 성장한 135억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도 30억 7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무려 90% 늘어났다. 단일기종인 아이폰을 무려 875만대나 팔아치운 결과다.

블랙베리 제조사인 RIM의 경우 2010 회계연도 4분기(2009년 12월~2월)에만 105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하며 선전중이다. 다만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약진으로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 상황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다크호스로 꼽히는 HTC는 12억달러의 매출에 1억 58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1분기 330만대를 판매했는데 전년동기비 37% 증가했다. HTC는 구글 전용폰인 넥서스원을 공급하면서 안드로이드폰 전문업체라는 이미지 제고효과도 누리고 있다. 2분기에는 450만대를 예상할 정도다.

한편, 과거 5대 제조사로 꼽히던 소니에릭슨은 전분기보다 30% 가까이 판매량이 줄어든 1050만대를 기록했고, 모토로라는 850만대의 휴대폰을 출하했는데 이제 애플(875만대)에도 밀리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이들은 스마트폰에서의 성공이 사활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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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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