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대기업 총수 간 회동을 조만간 청와대에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초청 조찬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미국에서 (기업인들과) 만남을 갖겠다는 생각을 밝힌 만큼 정식으로 면담을 요청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상의는 11일 회동 시기와 일정, 의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15대 그룹 조찬 간담회'를 계획해왔다. 박 회장은 논의될 의제에 대해 "크고 길지는 않을 것 같다"며 "그동안 새 정부의 방침이나 사회가 기업에 대해서 요구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고, 저희가 다 잘 알기 때문에 기업들이 솔선해서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일들을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룹별로, 계열사별로 사정이 있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좀 했으면 좋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게 내일 회의의 또 하나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만남 일정에 대해서는 "우리가 정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요청을 하면대통령 일정을 봐서 언제쯤이 좋겠다고 얘기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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