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의 성과보단 장기적 관점에서 시간·자원 투자해야"
"진정한 실력은 경험을 쌓아가는 것부터 시작"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내 정치·경제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시민 사명감을 갖고 국내경기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허 회장은 우선 대내외적인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그는 "대외적으로 보호무역주의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조선 등 산업 구조조정,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혁신적 기술이 산업 경쟁구도를 급속도로 바꿔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변화의 속도가 빠를 때는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스스로에게 되물어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변화가 있는지 명확히 이해하고 고객과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나갈 때 지속 성장할 수 있다"며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현장에서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민첩하게 대응해야 새로운 사업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그러면서 산업간 경계가 빠르게 무너지는 변화의 시대에 맞춰 조직문화도 달라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경계를 넘나들며 융합할 수 있는 조직문화, 신속하고 자율적으로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조직구조가 중요하다"며 "여기 있는 리더 여러분이 유연한 조직구조와 열린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달라"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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