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난방기 환경규제…국내 철강업계 내년 1분기까지 호재
포스코, 현대제철 등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 지속할 것으로 전망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중국의 난방기 환경규제로 국내 철강업계가 내년 1분기까지 호재를 맞을 전망이다. 중국 내 철강생산이 제한되면서 철강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과잉 철강 공급은 업계의 큰 골칫거리였다"면서 "그 동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감산에 나서는 상황에서 난방기 환경규제는 국내 철강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공급제한 속에서 내년 이후 철강 수요는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세계철강협회(WSA)는 최근 ‘세계 철강수요 전망’발표를 통해 2017년과 2018년 세계 철강 명목소비량이 각각 16억2210만t, 16억4810만t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8%, 1.6%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4월 전망인 2017년 1.3% 증가, 2018년 0.9% 증가보다도 높게 예상했다.
포스코 측은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과 신흥국·개도국의 견조한 수요 성장 기대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올해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4조7000억원, 3조2000억원이 늘어난 59조5000억원과 28조8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현대제철도 중국발 공급제한 효과가 기대된다. 차강판 공급의 불확실성에도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8202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9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350억원으로 3분기 대비 21.7% 증가가 예상되는 등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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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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