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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핵심가치는 투명성 "삼성 영향력 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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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핵심가치는 투명성
삼성 영향에 작위적 기사 배열 사실무근
신뢰 저하 및 명예 훼손 법적 대응 검토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네이버는 기사 배열에 있어 삼성 측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19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어 플랫폼으로서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투명성을 훼손시켰으며 해당 업무 담당 직원에 대한 큰 상처 준 이번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 등 모든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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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기사 배열 외압 영향 없다= 네이버는 해당 언론이 가장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사 배열 이력조차 확인하지 않고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삼성 측 고위 관계자가 2015년 5월 15일 네이버와 카카오(다음)에 지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불리한 기사를 노출시키지 않도록 했다고 했으나 기사 배열 이력은 달랐다. 당일 기사 배열 이력상에는 삼성문화재단 관련 기사 3건이 모두 합쳐 7시간 32분 동안 모바일 메인화면에 노출돼 있었다.

네이버 측은 "취재과정에서 당일의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 요청을 해오지 않았다"며 "네이버가 당시 기사배열에 대한 사실을 밝힐 기회가 없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떠한 외부 요인에도 네이버 뉴스 서비스 책임자(신문법상 기사배열 책임자)인 유봉석 전무이사를 포함한 직원들이 지켜 온 기사 배열 원칙이 흔들린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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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기사 재탕…메인 걸리지 않아= 또한 네이버는 5월16일에도 삼성 측이 네이버의 기사 배열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5월 16일에 삼성문화재단 관련 기사는 메인화면에 배열되지 않았다. 다만 관련 뉴스를 담고 있는 '조간1면 아침신문 헤드라인 모아보기'가 당일 오전 메인에 노출됐다. 해당일 경영승계 이슈를 1면에 보도한 조간신문은 동아일보, 머니투데이, 매일경제, 서울경제, 중앙일보, 한국경제신문, 한국일보였다. 한국일보 기사의 경우, 16일 '많이 본 뉴스' 영역(PC기준)에서 5위에 노출돼 있었다.

네이버는 16일 토요일 네이버에 송고된 삼성문화재단 및 이재용 경영승계와 관련된 기사는 15건이며 이는 전일 140건(기사 배열 대상인 뉴스 제휴 언론사 기준)에 비해 확연히 줄어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16일 송고 기사들은 네이버의 기사배열 프로세스에 적용된 '클러스터링 알고리즘'에 의해 크기가 큰 클러스터로 구성되지 못했다. 전날과 동일한 이슈로 네이버의 기사배열 기준의 하나인 최신성에도 떨어졌다.

해당 기사의 시의성이 떨어졌고 기사의 수도 많지 않았다. 이에 기계적인 기사 구분에 있어서도 중요 기사로 구분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여기에 네이버는 해당 보도에 언급된 진성호 당시 한나라당 의원의 네이버 평정 발언의 내용에 대해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바 있다. 이에 진 전 의원은 네이버 측에 공개 사과와 해명을 하기도 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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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신뢰성 실추…법적 대응 검토=네이버 측은 "이번 보도가 경영의 핵심가치로 지켜오고 있는 플랫폼의 투명성을 훼손시켰을 뿐 아니라,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도 큰 상처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플랫폼의 신뢰도 제고와 직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플랫폼의 투명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한성숙 대표가 직접 투명성위원회를 이끌며 뉴스 서비스 운영 전반에 대해 상시 점검하며 개선을 거듭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어 인공지능추천 시스템인 AiRS 추천 뉴스 및 사용자 피드백 기반 랭킹 알고리즘 방식의 배열 기사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 등 신뢰받는 네이버가 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당부했다.

다만 네이버 측은 "의혹 보도에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 삼성에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선을 그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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