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조선소의 경우 그동안 선박을 수주하고도 금융권의 RG 발급이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법정관리 이후 회생계획안을 충실히이행하고 보유 자산매각,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에 신뢰를 심어준 것이 RG발급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주하는 선박들은 설계와 조달의 준비기간이 7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건조작업은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일감이 일부에 그치기 때문에 회생계획안의 고정비를 준수하기 위해선 내년까지 직원 순환휴직 등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STX조선해양은 앞으로도 금융권의 지원만 있다면 선박 건조시장의 회복에 따라 중소형 조선소도 충분히 회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세계 선박 발주 중 대형조선소 물량은 전체의 40%, 중소형 조선소가 60%에 달한다. 특히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수주 절벽과 무리한 양적 성장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했던 중국 조선소의 75%인 679개 조선소 중에 169개만 운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학교 안 다녀요" 말하니 눈빛 달라져… 학교 밖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